[Flower] 매화와 벚꽃

개인적으로 벚꽃보다 좋아하는 매화는 아주 이른 봄부터 개화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대략 2~3월부터 개화가 시작하기 때문에 긴긴 겨울을 보내고 나면 저는 종종 봄을 찾으러 남쪽으로 내려가기도 하는데요.
코로나다 뭐다 해서 여행을 떠난 지 좀 오래되기도 했고 올해에도 어쩌다 보니 시기를 놓쳐 매화꽃구경을 가지 못했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매화는 유명한 곳들이 몇몇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통도사에 있는 홍매화와 흑매화인데요.
실제로 검정 꽃이 피는 것은 아니지만 붉은 기운이 너무나도 짙어서 흑매화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부디 내년에는 흑매화를 보러 갈 수 있길:)

종종 매화와 벚꽃을 구별하기 어려운 분들이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사실 매화와 벚꽃은 구별하기가 굉장히 쉬운 꽃 중 하나예요. 아주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은 바로 ‘꽃자루‘를 보는 것이랍니다.

벚꽃은 꽃자루가 가지와 연결되는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꽃자루가 있어 바람이 불 때면 벚꽃은 좀 더 하늘하늘 흩날리는 듯한 분위기를 주곤 하죠.

반대로 매화는 꽃자루 없이 가지에 붙어서 피는 형태를 띠고 있어요.
그래서 바람이 불어도 날리는 기분 없이 좀 더 단단하게 고정된 듯한 인상을 주곤 하죠.

개화 시기나 색, 사람마다는 향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요.
물론 매화가 먼저 핀 이후에 벚꽃이 피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시기로는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기도 하고
색 역시도 매화나 벚꽃이나 종류에 따라 얼핏 봐서는 비슷비슷해 보이기도 해서요.

앞으로는 꽃놀이 가신다면 꽃자루가 있는지 없는지를 잘 살펴보시고
매화와 벚꽃을 정확하게 구별해 내신다면 꽃잘알 포스 폴폴 풍기며 더욱 즐거운 꽃놀이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