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반주하기 좋은 분위기 | 한량석쇠 파불고기
생에 첫 골드클레스에서의 영화감상을 마치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방문한 한량석쇠. 저녁을 먹기엔 늦은 시간이고, 2차를 하기에도 약간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다행히 가게는 한산한 편이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땐 때마침 저녁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던 것 같았는데 혹시 그 사이에 맛이 변해서 손님이 줄어든건 아닌가, 괜히 혼자 마음을 조렸는데! 다행히 여전히 맛있는 곳이었다. 다만, 직원분들의 식사시간과 살짝 겹쳐서 뭔가 더 달라고 하기도 눈치보이고, 이미 한차례 손님 폭풍이 지나갔던 탓인지 직원분들이 엄청나게 지쳐보여서 괜히 혼자 눈치를 본 기분이랄까.
간단하게 주문한 파불고기 2인분. 연탄불에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먹으면 된다. 고기만 익혀서 나오고 파는 그냥 생이기 때문에 생 파의 식감이나 향이 싫으신 분은 걷어내고 먹거나 한 번 익혀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그냥 한 번 휘휘 저어주기만 하고 바로 불을 끄고 먹었는데 둘 다 가리는게 별로 없어서 그런가 맛있게 먹었다. 고기에서 은은하게 나는 연탄향 덕분에 괜히 더 맛있는 기분이었달까. 사실 연탄에 음식을 조리하는게 몸에는 안 좋다고 하던데... 역시 몸에 안 좋은게 맛있는건가보다.
초 간단 한줄평: ★★★★☆
개인적으로는 재방문 의사 100%다. 다만, 불판 위에 쿠킹호일을 깔아둔 건 개인적으로는 마이너스이지 않나 싶다. 쿠킹코일을 깔고 음식을 조리하는게 몸에 굉장히 안 좋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따지면 연탄불에 조리하는 것도 건강 상으로는 굉장히 마이너스일테지만... 그 점만 빼면 가격도 크게 나쁘지는 않고, 반주 한 잔 하며 즐기기 좋은 밥집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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