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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asty map

[대학로] 회와 초밥 모두 즐기기 | 대규스시

[대학로] 회와 초밥 모두 즐기기 | 대규스시





만나자마자 커피에 조각케이크 한조각 뿌수고 오글거리는 손가락 겨우겨우 펴가며 연극을 보고 이젠 주린 배를 채울 차례! 만나기 전부터 대학로 초밥을 폭풍검색해서 찾아낸 대규스시는 사실 찾아가기가 조금 힘들었다. 구글맵을 켜놓고도 골목을 살짝 돌다가 발견한 대규스시. 브레이크 타임 종료 15분을 남겨놓고 도착했던 터라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시간을 떼우다 정확하게 31분에 입장을 했다. 우리 너무 빨리온거 아닐까...? 생각하던 찰나에 바로 우리 다음으로 입장한 커플. 약 5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서 가게에는 5테이블 정도 자리했던 것 같다. 너무 브레이크타임 끝나자마자 들어오긴 했지만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여럿 있음에 낄낄거리다가 음식을 주문했다.




역시나 이날도 메뉴판 사진 찍기는 실패... 코스는 총 3가지가 있었고, 그 중에서 두가지는 초밥만 있었는데, 우리는 회도 포기할 수가 없어서 회+초밥이 동시에 나오는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인당 3만5천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자세한 가격은 네이버를 검색해보기로...





맨 처음에 등장한건 사실 회가 아니라 연어회가 두 점 정도 올라간 샐러드! 배고픔에 그만 순삭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가 세팅되었다. 참고로 찍어온 사진은 맨 마지막 튀김과 양갱을 제외하고는 모두 1인분이 기준이다. 1인분씩 개인접시에 나눠서 주기 때문에 마지막 남은 한점에 대한 눈치따위 볼 필요 없이 마음놓고 원하는 순서대로 먹을 수가 있었다.


회는 연어와 광어, 참치, 새우장, 전복처럼 생겼는데 맛은 소라같은 아이 하나와 이름모를 생선 3점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맛은 평타였던 것 같다. 사실은 엄청나게 맛있게 느껴졌지만 이날 하루종일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던 터라 엄청나게 맛있게 느꼈던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당시의 기분으로는 정말 맛있었다.





회를 다 먹고 잠시 기다리니 초밥이 등장했다. 광어, 연어, 참치, 장어, 게란말이, 내가 제일 사랑하는 우니 등등 여러가지가 나왔다. 참고로 이 집은 생일이벤트라고 해서 방문한 월에 생일인 사람에게 불초밥 3피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는데! 내가 바로 2월 생일자라 불초밥 3피스를 얻어서 사이좋게 한점씩 나눠먹을 수 있었다. 불초밥은 약간 차갑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서비스로 먹은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초밥을 다 먹고 슬슬 배가 부른데? 싶었던 찰나에 등장한 미니우동과 새우튀김. 튀김은 인당 1개씩 먹을 수가 있는데, 작은 새우에 튀김옷을 두껍게 입혀서 크게 보이는척 하는게 아니라, 적당한 두께의 튀김옷이라 정말 간만에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새우튀김을 먹다보니 얼마 전 신논현 가라사대에서 먹었던 에비마요가 생각나서 괜히 부들부들... 우동도 무난무난한 맛이었다!





마지막 후식은 양갱! 가게에서 직접 만든 양갱이었던 것 같다. 엄청나게 부들부들한데 달지 않아서 정말 맛있었다. 개별 판매를 하신다면 구매할 의사 1000%랄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의 양갱이었다.




초 간단 한줄평: ★★★★★

가격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회와 초밥, 우동, 새우튀김과 후식 양갱까지 진짜 배가 터지도록 먹었는데 인당 35,000원. 따지고보면 갓덴스시에서도 배터지게 먹으면 인당 이정도 가격이 나왔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엄청나게 배가 고픈 상태에서 먹기 시작해서 배가 터질 것 같은 기분으로 식사를 마쳐서인지 맨 처음에 나왔던 연어샐러드와 회, 그리고 초밥을 절반정도 먹었을때 까지는 진짜 엄청 맛있게 느껴졌는데 배가 부르면 부를수록 '나쁘지않네' 라고 느꼈던 것 같기도...? 굶주린 상태가 아니라면 초밥을 낱개로 주문하거나, 비교적 양이 조금 적어 보이는 다른 세트를 주문해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참고로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 여기는 와사비 알갱이가 좀 큰편이라 간장에 풀어도 풀어지지가 않으니 와사비를 간장에 풀어먹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이런 중요한 사실을 다 먹고 나서야 알게된건 조금 슬펐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