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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asty map

[강남구청] 서울 시내 으뜸가는 황태 맛집 | 서울 황태

[강남구청] 서울 시내 으뜸가는 황태 맛집 | 서울 황태​





지인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했던 황태집에 드디어 입성! 처음 방문했을 땐 자리가 없어서, 두 번째는 강남구청까지 나오기 귀찮아서 중간에 루트를 변경, 동네에서 만남이 이뤄지는 덕분에 불발했으나! 오늘은 기필코 황태를 먹어보리라 다짐을 하고 무려 7시에! 1차로 방문을 했다. 1차로 방문하기엔 엄청나게 이른 시간임에도 테이블은 거의 만석이었고, 아마 다른 메뉴를 먹고 여기를 2차로 방문했더라면 이날 역시 황태를 먹어보지 못했으리라.




이 집은 약간 복고풍의 인테리어를 가장한, 굉장히 좁은 곳이었다. 테이블 사이의 간격도 거의 없었고, 의자도 매우 불편하고, 장소 대비 사람이 많아서 엄청나게 시끄러웠다. 말소리 뿐만 아니라 음악소리도 기본적으로 너무 크게 틀어놓은 듯한 느낌이었달까. 





서울우유스러운 디자인의 메뉴판. 약간 기형도가 생각나는 것 같은 건 단순한 착각일까....?




생각보다 메뉴가 많다. 나는 당연히!! 먹어보리라 다짐했던 황태를 주문했고, 배도 채울 겸 짜파게티 2개도 주문했다. 처음부터 2개가 끓여져 나오는 기쁨! 다만 짜파구리가 아니라 그냥 짜파게티인건 아주 약간 아쉬운 기분이었다.




드디어 등장한 황태느님! 간장+마요네즈+청양고추 조합의 소스는 한 사람당 하나씩 기본으로 주는데, 고추가 생각보다 많이 매웠다. 생각없이 하나 얹어 먹었다가 한 5분 가까이 정지상태를 유지했던 것 같다. 황태는 생각보다 크고 살도 실했다. 셋이서 말없이 황태를 북북 찢어서 먹는데 와... 어떻게 구운거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뭐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졌을수도 있지만 말이다.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짜파게티 사진은 없지만... 양은냄비에 짜파게티가 나오는데 별 특이점 없이 누구나 알고 있는 짜파게티 맛이다.



초 간단 한줄평: ★★★☆☆

황태는 정말 맛있다. 그런데 일부러 찾아와서 줄까지 서가며 먹을 만한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스윽 지나가다가 눈에 들어왔을 때, 때마침 자리가 남아 있다면 앉아서 맥주 한 잔 홀짝이며 황태 오물거리기엔 정말 좋을 것 같다. 다만 가게는 매우 협소하고 시끄럽다는 점은 꼭 유의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