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가성비 괜찮은 호주산 와규 먹방 | 신림 부뚜막
평소 육식을 즐겨하는 나와 그사람. 이 날도 어김없이 고기가 땡겼을 뿐이고, 그러나 매일 가던 정육식당은 뭔가 모르게 별로 안 땡겼을 뿐이고, 그래서 집 근처로 갈만한 곳이 없을까, 싶어서 폭풍 검색을 하던 중 발견한 이곳. 호주산 와규를 정육식당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다소 신선한 문구에 이끌려 방문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신림 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호주산 와규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긴 한데! 소고기는 호주산 와규를, 돼지고기는 한돈을 사용하는 듯했다. 우리는 여러 부위를 즐길 수 있는 모둠을 주문했다. 반찬도 제법 깔끔했다. 와사비와 명이나물은 원하는대로 리필이 가능했고, 김치와 파절이도 뒷맛이 깔끔했다.
밑반찬! 다른 반찬 없이도 사실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고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반찬의 질이 떨어지는 곳들이 있는데, 이곳은 의외로 맛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신경써서 준비한 밑반찬이라는 생각이 들었달까.
모듬 주문 시 서비스로 제공되는 육회. 생각보다 양이 많이 제공되었고, 맛도 괜찮았다. 사실 서비스로 나오는 육회를 먹어보고 충분히 만족스웠던 적은 거의 없었는데 이곳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육회는 제법 많이 먹었다.
드디어 불판에 등판한 소고기. 차돌과 등심, 갈비살, 그리고 또 한가지가 제공되는데 사실 부위가 생각이 잘 안 난다(이게 다였나?!) 어쨌거나 모두 맛있었는데 이날은 갈비가 괜찮다고 해서 그런가 갈비살이 제일 괜찮았다. 덕분에 모듬 한 판을 다 먹고 갈비를 추가해서 먹어주는 센스!
떡심이 싱싱하던 등심. 이날은 갈비 다음으로 괜찮았다.
제일 괜찮았던 갈비살! 최근 3달 사이에 먹었던 갈비살 중에서는 가장 맛있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아마 다른건 몰라도 갈비살이 먹고싶은 날엔 이곳을 방문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초 간단 한줄평: ★★★★☆
전체적으로 맛도, 분위기도 좋았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재방문 의사도 있다. 다만! 다음번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돼지고기를 먹어보고 싶다. 화장실은 외부에 있기도 하고, 그리 깔끔한 편은 아니라 조금 아쉽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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