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여행 2일차(2)
무하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 구시가지 광장을 지나 이름모를 다리를 건너 구글맵 하나 믿고 떠난 카프카 박물관! 하늘이 예쁘고 건물이 예쁘고 거리의 사람들도 예쁘고 그저 기분이 좋을 뿐이고! 생각해보니 이날 하루종일 먹은 거라고는 민박집에서 먹은 조식이 전부였는데, 어쩜 그렇게 뺀질거리며 잘 돌아다녔는지 모르겠다. 목이 마른것도 모르고 그저 한없이 돌아다녔던 것 같은 기분이었달까.
▲아직도 눈앞에 선한 바츨라프 광장
▲바츨라프 광장에서 비누방울은 필수 아이템!
▲이름은 모르겠으나 뭔가 멋있어보이는 자동차!
▲사진이 잘 나온데에는 역시 날씨도 한몫을 해주었다
▲진짜 할 수만 있다면 집으로 가져오고 싶었던 구시가지 광장
▲도로에 마차가 다닌다며 신기해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금방 익숙해졌다
▲다리 건너기 전, 이름모를 건물. 뭔가 유명한 건물인 것 같은데 이름은 모르겠다
▲살짝 고개를 내민 프라하성.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어줄 프라하성!
박물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아무것도 찍지 못했지만... 내부에 무료 물품보관소라 해야하나? 작게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이 있어서 가방과 카메라를 넣어두고 편하게 구경을 했다. 박물관을 외부에서 봤을 땐 정말 작은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고 안이 제법 넓어서 천천히 둘러보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렸던 것 같다.
▲박물관 입구.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으나 안은 그야말로 꽉 차있었던,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은 곳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유명한 조형물
카프카 박물관을 나와서 다음으로 향한 곳을 그 유명한 카를교!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고, 거리 곳곳에 작은 공예품을 팔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카를교를 걸으며 '아 역시 이곳에 오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직 낮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긴 다리 위에는 예술과 낭만과 사랑이 넘쳐나는게 온 몸으로 느껴졌다고 해야할까.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두 표정에 한없이 밝았고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도 한껏 흥에 취해 있는, 뭐랄까 정말 '이것이 낭만이구나'를 표출하는 곳이었다. 밤에 이 다리를 건넌다면 또 얼마나 낭만적일까?
▲카를교의 시작점. 벌써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카를교를 건너는 수많은 사람들. 여전히 이곳은 사람들이 복작거리고 있겠지?
▲구름에서도 낭만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
▴뭔가 소리가 굉장히 독특했던 악기
▴거리의 악사 할아버지들
▲카를교 바로 앞에 있는 탑. 이 탑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도 좋다고는 하는데, 구시청사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더 좋다고 하길래 과감하게 패스
▲다리를 건너자마자 보이는 건물. 이 또한 유명한 건물인 것 같으나 뭔지는 모르겠다
▲카를교를 건너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길. 이길을 따라 쭉 내려가다보면 야경을 찍는 중요한 포인트가 나온다
▲더 말하기도 입아픈, 그냥 넌 내 사랑이다
숙소로 돌아가자니 시간이 조금 이르고, 그렇다고 관광지를 하나 더 가기엔 시간이 조금 늦은 것 같아서 여행을 떠나오기 전 블로그에서 봤던 레고 박물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원래는 갈 생각이 없던 곳이기도 했던 터라 정확한 위치도 알지 못해서 역시나 구글맵에 의지한채로 길을 방황하다보니 저 멀리서 보이는 레고 박물관! 실내는 생각보다 좁았고, 박물관 내부는 들어가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으나 일단 레고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이 없었다. 레고를 좋아하는 누군가가 와서 본다면 유럽 한정판이라던지 하는 레어템이 눈에 들어올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나는 레고는 전혀 알지 못하므로... 그냥 상점 내부만 한바퀴 둘러보고 다시 거리로 나섰다.
▲레고샵이자 레고박물관의 입구. 아기자기하니 귀엽긴 하다
대충의 일정을 다 마치고나니 슬슬 배가 고픈게 느껴졌다.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길에서 파는 핫도그가 눈에 들어왔다. 서서 핫도그를 먹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서 맛있을거라 기대하고 구매를 결정! 콜라+핫도그 세트를 사서 바츨라프 광장 벤치에 앉아 햇빛을 느끼며 핫도그를 시식했는데, 음 뭐랄까... 크기가 엄청나게 커서 배는 부른데 빵이 생각보다 질겨서 마지막에는 빵은 안 먹고 소세지만 야금야금 먹었다. 그래도 싼 가격에 나름 만족할만한 저녁 식사를 하고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바츨라프 광장의 모습
▲대왕 핫도그! 빵이 질긴것만 빼면 굿굿
*여행 2일차 경비
-구시청사(구시가지 탑): 250코루나
-무하박물관: 240코루나
-카프카박물관: 200코루나
-핫도그: 120코루나
*여행 2일차 루트
-하벨시장: Havelská 518/12, Staré Město, 110 00 Praha-Praha 1, 체코
-구시가지탑: Staroměstské nám. 3-4, 110 00 Praha 1-Staré Město, 체코
-무하박물관: Panská 3-5, 110 00 Praha 1, 체코
-카프카박물관: Cihelná 635/2A, Malá Strana, 118 00 Praha-Praha 1,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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