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뱅뱅사거리] 내 돈 주고 먹긴 아까운 맛 | 버드나무집 서초동 본점
회사 바로 옆에 유명한 갈비집이 있다. 버드나무집 서초동 본점.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갈비냄새가 진동을 하는, 그러나 가격이 깡패라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 곳인데... 우연히 회사 법카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게되어 가게 된 버드나무집! 이곳에서 점심에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무려 점심시간 100그릇 한정 메뉴인!! 한우갈비탕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진짜 진심으로 비주얼이 장난 아니다. 저 엄청난 사이즈의 그릇에 갈비가 얼마나 많이 들어 있는지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기가 조금 버거울 정도였다. 갈비탕에 빼놓을 수 없는 당면도 밑에 깔려 있는데 갈비에 가려져서 사실 있는지도 몰랐다가 나중에 가서야 존재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사실 갈비가 엄청나게 많긴 한데, 처음 몇 입 먹었을 땐 세상 맛있는 것 같은 기분인데... 한그릇을 다 비우기가 조금 버겁다. 양이 워낙 많은것도 있고, 세상에나... 먹다보니 너무 느끼하다. 우연히 두 번이나, 회사 법카를 쓸 기회가 생겨 갔었는데 두 번 다 절반 이상 먹는데 실패했다. 따지고보면 내가 결코 적게 먹는 사람은 아닌데... 성인 남자도 깍두기를 쉴새없이 리필해야 그나마 좀 덜 느끼한 기분으로 거의 한그릇을 비우는 분위기다.
초 간단 한줄평: ★★★☆☆
가끔 11시 반에 가서 갈비탕을 주문해도 매진되어 먹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소문이 있다. 그만큼 명성이 엄청나게 자자한 곳인데, 명성에 대비했을 때 그렇게 엄청나게 헉! 소리가 날만큼 맛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생각보다 굉장히 느끼한 편이다. 점심에도 갈비를 구워먹는 분들이 많아서 밥을 먹고 나오면 페브리즈를 꼭 뿌리기를 권장한다. 단체석이 많아서 자리를 잘못 잡으면 굉장히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밥을 먹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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