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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asty map

[신논현/영동시장] 알이 살아있는 새우 한 점에 술 한 잔 | 새우의 진수

[신논현/영동시장] 알이 살아있는 새우 한 점에 술 한 잔 | 새우의 진수





새우회를 좋아하는 내가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계절인 가을. 새우는 무조건 회로 먹고, 머리는 구워먹어야 제맛이 아니던가! 물론 삶아먹고 튀겨먹고 구워먹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새우회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특정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메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월급도 탔겠다 룰루랄라 신나서 영동시장에서 괜찮은 집이라고 소문난 새우의 진수를 방문했다.




머리는 튀겨져서, 몸통은 껍질을 어느정도 발라주셔서 먹기 편했다. 다만 알이 있는 새우는 껍질을 다 까주시지 않고 반? 정도만 까주셔서 물티슈를 열심히 써가며 열심히 발라먹은 기억ㅎㅎ 이건 진짜... 소주 한 잔 마시고 새우 한 입 먹고 입가심으로 소주 한 잔 먹어야 하는, 한점두잔을 해야 하는 맛이었다. 근래들어 먹었던 새우회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는...






머리도 엄청 바삭바삭하게 튀겨 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머리 부분에 있는 뿔만 잘 다듬어서 한입에 쏙 넣었을 때 느껴지는 그 맛이란... 입천장이 찔리는 것도 다 감수하고 먹을만큼 좋았다. 다음 날 입천장이 헐어서 고생을 좀 했지만 그래도 즐겁게 먹었던 기억!



초 간단 한줄평: ★★★★☆

다 좋은데 가격이 함정이다. 원래 비싼 꽃새우의 가격에 강남 물가가 더해진 기분이었달까. 월급날이 아니라면 선뜻 가지는 못할 것 같은 기분. 음식으로만 치자면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