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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Tasty map

[천호/풍납] 해산물 즐기기 좋은 계절 | 풍납 다도해수산

[천호/풍납] 해산물 즐기기 좋은 계절 | 풍납 다도해수산





바야흐로 찬바람이 부는 계절. 드디어 회를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계절이 왔다. 물론 그렇다고 여름에 회를 안 먹은 것도 아니지만... 회가 먹고 싶으면 이제 자연스레 생각나는 천호 다도해수산. 고등어회도, 이제 제철 제대로 맞은 방어도, 전어도, 한결같이 맛있어서 이곳을 끊을수가 없을 것 같다.





아직 방어가 없던 시절에 찍었던 사진이라 수족관이 조금 비어 보이는데, 이젠 커다란 방어가 수족관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다. 괜히 볼때마다 뿌듯한 기분이랄까. 방어는 미리 잡아놨다가 소분해서 판매를 하시는데, 요즘엔 배달의민족 주문도 엄청나서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품절되고 없는 날도 생길 것 같다. 매장에 앉아서 먹고 있으면 끊임없이 배민 주문이 들어왔다는 알람이 울린다. 정말 쉴새없이...





우리는 늘 모듬회 중 사이즈를 주문하는데, 생선은 그날그날 좋은 것들로 알아서 챙겨주신다. 이런게 단골 인심인가. 이날은 고등어와 광어, 연어, 민어와 전어 세꼬시가 나왔고, 서비스로 소라를 조금 주셨다. 삶은 소라도 정말 꿀맛!





뒤이어 서비스로 주신 전어구이! 전어는 잔가시가 너무 많아서 안 먹는 생선 중 하나였는데, 다도해수산 오고 난 이후로는 전어 세꼬시도, 전어 구이도 없어서 못먹는 지경이 되었다. 세꼬시도 처음엔 최대한 뼈가 안 씹히게 주시더니 점점 거칠어지시는 사장님. 날 길들이셨어...





이날의 모듬은 연어와 광어, 민어, 전어 세꼬시와 전어 초회였다. 





전어 초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이렇게 커다랗게 자른 전어 위에





이렇게 파를 잔뜩 올려서 간장에 콕! 찍어 먹다가 반쯤 씹었을 때 씻은 묵은지를 한조각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다. 그러나 전어 초회는 이날 이후로 구경도 못해본 것 같은 기분.





간만에 등장한 고등어와 연어, 광어, 민어, 전어 세꼬시. 아마 최근까지는 전어가 제철이었던지라 모듬회에 전어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것 같다. 이제 전어는 한물 갔으니 방어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서비스로 주신 새우회! 물론 이렇게 손질을 해서 주시지는 않고... 큰 대접에 새우를 생으로 넣어서 랩으로 입구를 막아서 주신다. 머리를 따고 껍질을 벗기는 건 손님의 몫. 배달할 땐 손질된 생새우와 손질하지 않은 생새우중에서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새우는 직접 손질해서 먹는 맛이니까!





드디어 등장한 방어! 내가 좋아하는 광어와 연어, 민어까지. 이 날은 정말 간만에 회무침도 주셨는데, 주문에 미스가 있어서 처치 곤란인 무침을 주셨다. 이것이 그 유명한 단골 인심!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다.